신령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신령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요한복음 4:3-30
2020년 7월 5일

본문 속에는 대낮에 우물가에 물 뜨러 왔다가 우물가가 예배의 자리가 되어지고 신령과 진리의 예배자가 되어가는 한 사마리아 여인이 등장합니다. 사마리아가 어떤 땅인지, 왜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들을 경멸하게 되었는지는 수차례 말씀드린듯 싶습니다. 인종과 신분차별로 소외된 땅으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가십니다. 의도가 있으신 거지요. 그 땅에 이르러 예수님은 제자들은 먹을 것을 구하러 마을로 들여보내시고, 마을 입구의 우물가에 홀로 남아 물을 길러 오는 여인을 만나며 사건이 시작됩니다. 여인에게 물 좀 달라시며 육체적 목마름으로 시작한 대화에
예수님은 영혼의 목마름으로 예배를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신)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예배의 본질은 장소와 형식에 있는 것이 아닌 신령과 진리에 있다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 말씀하시는 신령과 진리가 무엇인가요? 신령은 하나님의 영을 가리킵니다. 예배드림에 있어 나의 기분이나 감정에 좌지우지됨이 아닌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는 성령의 충만한 예배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드리는 예배, 곧 신령으로 드리는 예배란 주님의 영과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는 예배입니다. 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의 혼과 영과 마음과 생각이 찔러 조깨어지는 예배입니다. 지금 이 여인은 예수님 만나서 말씀을 들으며 주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며 하늘의 말씀으로 혼과 영, 마음과 생각이 찔러 쪼개어지는 예배를 경험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예수님은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진리, 주님은 남편이 없다는 여인의 고백에 ‘네가 진실을 말했다’ 하셨습니다. 즉 진리로 예배하라 하심은 여인이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꼭꼭 감추어 놓은 진실을 말합니다. ‘나’의 진실됨, 나의 영혼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진실, 감사가 되었든 상처의 한이 되었든, 웃음이 되었든 눈물이 되었든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내 자신의 진실이라는 말입니다. 주님은 여인의 진실을 이끌어 내시고자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하셨고, ‘남편이 없다’ 하는 여인에게 ‘네가 진실을 말했다’ 하셨던 것입니다.
모세에 비유하면 진리로 예배하라는 말씀은 신발을 벗으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신발이요, 하나님 앞에 성공의 신발이든 실패의 신발이든, 재력의 신발이든 학력의 신발이든, 아픔과 상처의 신발이든, 그 신 벗고 진실된 예배자로 서라는 말씀입니다. 신령으로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의 영과의 만남이라면, 진리로 드리는 예배는요 내 자신의 영과의 만남입니다. 주님 앞에 나의 모든 추하고 더러운 것들이 들춰지고 드러난 후에,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기어 새롭게 거듭남, 이것이 진리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오늘 이 예배가 나의 감정과 기분으로 충만한 예배가 아닌, 주님의 영으로 충만한 예배되기를 축원합니다. 말씀으로 마음과 생각이, 우리 삶이 찔러 쪼개어지길 원합니다. 여기에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요 거짓과 위선 교만과 오만, 허세와 허영의 신을 벗어 버리고 겸손하게 진실되이 엎드리는 예배되기를 간구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에 목말라 하시나요? 인생의 목마름, 심령의 목마름, 영혼의 목마름이요. 우리는 모두 세상에 목말라 합니다. 성공, 출세, 부귀, 영화, 명예, 지식, 권세, 쾌락 이런 것들입니다. 그렇게 세상의 우물가로 물동이를 들고 다니는 우리 인생에 우리 영혼에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셔라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명수가 되리라.” 세상 우물가로 물동이를 들고 나아갔던 여인은 예수님께로 부터 생명수를 얻고는 물동이를 버려두었다고 했습니다.
하늘의 생명수 어디서,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여인은 우물가에서 얻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말씀을 나눈 우물가는 다름아닌 예배의 자리입니다. 세상의 우물로는요 더욱 목마르게 되고 메마르게 될 뿐입니다. 예배로부터 생명수를 얻으셔야 합니다. 예배의 우물가로 나와 드리셔야 합니다. 신령과 진리로 예배를 드림으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명수로 채워야 합니다. 우리 예배도 이러한 목마름이 간절한 예배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늘로부터의 생명수에 갈급한 예배, 주님의 임재하심을 주님의 만나주심을 간절히 사모하는 신령과 진리의 예배드림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신령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예배자를 찾으신다고 했습니다. 그 예배자를 찾아 사마리아 우물가를 찾아가신 주님은 오늘도 우물가에서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저는 우리 뉴난한인교회가 그리스도께서 나를, 우리를 찾아오시는 우물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교회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교회되고 주님 말씀으로 우리 삶의 아픔과 상처가 변하여 기도가 되고 한숨과 눈물이 변하여 찬양이 되는 우물가 되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물동이를 내려놓고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교회되길 원합니다.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교회는, 신령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예배자에게서 비롯되는 겁니다.
바라고 소망하기는 저도 여러분도 주님께서 찾으시는 성령의 충만한 신령한 예배자요, 내 영의 진실함으로 드리는 진리의 예배자 되어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명수가 넘쳐나는 인생되고 가정되며 우리교회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Leave a comment

logo_footer